산은............

2010. 9. 24. 11:07 from Scribble


1. 밤엔 가지 맙시다.
2. 모르는 곳으로 가지 맙시다.




하... 아버지............
제가 왜 산을 싫어하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셨긔.............
아니 그 쉬운 토함산을 올라가는데(저질체력은 아니었는지 금방 멀쩡해지더군요 오오... 알바+학교 퀄리티) 해질녘에 간건 그렇다 치고, ..............아버지.

....왜 가본적도 없는 곳으로 가나요.................orz................

으아니 핫챠!!!!!!!!!!!!!!!!!!!


제가 무슨 심정이었냐구요?

앞에 먼저 가시던 부모님이 저승사자로 보였습니다 ^^..................

레알 신발은 그냥 캔버스화라 밑에 홈도 없지, 아무생각없이 뒤에 깔창깔았는데 내리막길 경사가 70도야 ^^......... 아 쉬박. 그냥 뛰어내리라 그래.............. 거기다 땅은 축축하고 소나무잎이 떨어져있어서 쭉-쭉-쭉.......... 미끄러지는데 미끄러지는 소리가 장난이 아냐!!!

촤-ㄱ!!!!!! .. 옆에 나무 없었으면 전 지금 이 포스팅도 못하고 있겠죠...... 하...........

덕분에 해질때 6시 10분에서 다 내려오니 7시가 되었습니다.
............아버지 ^^...............
저희 아버지도 중간부터 무서웠을 거에요. 네. 그랬을 거라서 아무 소리 못......
.....하긴 개뿔!!!!!!!!! 어쩔거야!!!!!!!!! 저번에도 남산 절벽쪽으로 올라갔다가 정상루트로 내려왔었고!!! 그 외에도 산은 무조건 사람이 지나다닌 곳으로 가면 된다면서 루트대로 안가는건 뭐냐고!!!!!!!!!!! 제가 산 싫어하는건 아버지탓도 있을겁니다 분명.........








Posted by ::Hyeon:: :